레이블이 회고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회고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9년 5월 5일 일요일

5개월 영어공부 회고 - 1







연관글

5개월 영어공부 회고 - 2
5개월 영어공부 회고 - 3



왜 영어를 다시 시작하는가?

그동안 살면서 영어는 구글과 네이버가 대신 해주는 세상에서 살고 있었다.








나는 영문 글만 보면 바로 번역기를 돌리고,
그간 한국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영어만 보면 짜증이 확 나는 그런 평범한 한국사람이었다.











그러던 내가 작년부터 회사에서 본격적으로 영어에 대한 압박을 받게되었다.
그동안 너무 쉽게 살아온것인지, 그냥 내가 운이 나빠서 그런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영어가 점점 자주 보이고, 불편함을 느꼈다.










프로그래머는 영어로 코드짜니까 영어 잘 하는거 아니냐? 라고 물어보면,
그냥 개발자로 생존할 정도로만 했다.


영어랑 코딩영역이랑 생각해보면 도움이 아예 없다고는 못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도 볼 수 없다.

영어를 못했어도 그동안 이렇게 잘 살고있었으니까
정보검색은 구글에서 한글키워드로 찾다가 정 안나오면 그제서야 영문키워드로 찾았다.
그렇게 경력이 쌓였다.

사람이라면 불편한 상황에 계속 노출이 되면 당연히 스트레스가 쌓인다.
내가 그랬고, 어느 누구나 다 그럴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런 불편함과 연말이 다가오고 슬슬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할즈음,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현재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무엇인가?
1. 커밋메시지와 깃헙 및 문서화를 영어로 작성해야한다.
2. 언젠가 외국인이 직원으로 올 가능성이 있고, 현재도 있다.

그 후에 나에게 계속 질문을 했다.

Q: 내가 이 상황을 계속 버틸 수 있는가?
A: 현재는 버틸 수 있지만, 나중에도 가능할까?

Q: 영어를 영원히 회피할 수 있는가?
A: 20년동안 했는데 피해졌는가?

Q: 이 회사에서만 그런거겠지, 국내회사로 가자.
A: 찾는다는 보장이 있으면 해보자. (다 운이다.)

Q: 내가 그래도 정규교육을 받았는데 지금처럼 그냥 하면 안되나?
A: 내가 영어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면 말이지

Q: 영어 번역 잘 나오는데, 이제 조금만 버티면 안돼?
A: 통일과 영어번역은...

Q: 그러면 마지막으로.. 내가 40살이 되었을때 이것에 대하여 고민을 할까?
A: 지금의 내가 20대의 나에게 후회하듯이.. 하지 않을까?



결론이 났다.















그동안 알고있지만 항상 회피하던 대답.

그동안 운이 좋아서 개발자로서 영어를 안해도 되는 환경에 살았지만,
내가 앞으로 계속 이 기술로 먹고 살려면 영어를 해야한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나니 결심이 되었다.
동기가 생겼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라는 물음이 떠올랐다.

32살먹고 시작하는 영어공부의 첫 시작이었다.
내가 네이버와 구글에게 영어공부 하는법에 대하여 검색을 하다니..

새로운 경험이었다.
Read more ...